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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기선, IMF 총재와 함께 세계경제포럼 공동의장 맡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 공동의장을 맡는다.HD현대는 정 부회장이 28∼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16명을 이번 특별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공동의장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대런 우즈 엑손 모빌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인으로는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보고 주요 참석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정 부회장은 또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몰러-머스크 의장,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만나 친환경 선박, 수소 사업 관련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정 부회장은 "HD현대의 미래 비전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부회장이 참석하는 이 포럼은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 회의로 글로벌 경제 현안과 각종 문제 해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동계에는 스위스에서, 하계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등 두 차례 정기포럼과 함께 특별 행사가 열린다. 이번 특별회의는 사우디 정부의 협력 아래 최대 수준 규모로 열린다.회의에는 공공과 민간 부문,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학계, 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명이 참석한다.이들은 글로벌 협력 증진과 포용적 성장 모색, 에너지 접근성 불균형 해소 등 전 세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 등을 논의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10:02
국가대표

아시안컵 0득점 굴욕→2차 예선 5호 골…“우레이 덕에 희망의 빛 보여”

중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우레이가 현지 팬들의 성난 민심을 환호로 바꿨다. 바로 3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서 4골을 몰아친 맹활약이 반영된 결과다.중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텐진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1로 제압했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C조 2위(승점 7)에 올랐다. 1위 한국과는 승점 3점 차. 잔여 2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긴다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승리의 주역은 우레이였다. 그는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0분 귀화 선수 페르난지뉴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중국은 후반 34분 리위엔이의 퇴장으로 다시 한번 위기에 놓였지만, 6분 뒤 우레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막바지 웨이시하오의 추가 득점까지 도우며 대승을 일궜다.경기 뒤 현지 매체에선 우레이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6일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는 5만 명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치열한 경쟁에서 주도권을 되찾은 중국 축구대표팀에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전하면서 “A대표팀 36번째 득점을 올린 우레이가 없었다면 중국이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앞으로 또 다른 우레이를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우레이를 향한 도 넘은 비난을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매체는 “3차전 싱가포르와 2-2로 비겼을 때 일부 언론과 팬은 우레이를 손가락질했다. 이것이 중국 축구의 비판적인 환경”이라고 꼬집으면서 “우레이는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중국은 이번 예선서 8골을 넣었는데, 우레이가 5골을 넣으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짚었다.우레이가 다시 한번 명성을 회복한 것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침묵하며 비판받았다. 당시 중국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중국 팬들은 당시 소후닷컴을 통해 “얼른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슛을 했는데, 패스였다” “신체 조건도, 두뇌도 좋지 않다” 등 비난의 댓글을 달은 바 있다.하지만 우레이는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다시 맹활약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5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6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선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4:40
국가대표

손흥민 뒤늦게 알려진 '감동 세리머니'…손준호 잊지 않고 외친 "웰컴 백 준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절친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중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국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영상 카메라를 잡고 손준호를 향해 돌아온 걸 환영한다는 뜻의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뒤늦게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대한축구협회 인사이드캠을 잡고 “웰컴 백 준호”를 외쳤다. 천만다행으로 중국에서 풀려나 무사 귀환한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였다.앞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사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됐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였다. 손준호는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 조사를 받아오다,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엔 구속 수사로 전환됐다.이후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 관련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손준호와 절친했던 동갑내기 손흥민도 그의 구금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는 언론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 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애타는 심정을 전한 바 있다.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손준호는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5월 구금 이후 무려 10개월 여 만이다. 태국 원정을 앞두고 손준호가 귀국했다는 소식은 대표팀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역시 동갑내기인 이재성(마인츠05)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 해왔다”며 “풀려났다는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기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자연스레 태국전에서 손준호의 복귀와 관련된 대표팀 동료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경기 중계 등을 통해서는 두드러진 게 없었으나, 손흥민이 직접 인사이드캠을 통해 “웰컴 백 준호”를 외친 게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됐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이강인과 포옹한 뒤, 한국 원정팬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인사이드캠을 발견한 뒤 손준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한 뒤 팬들에게 향했다.다행히 10개월여의 구금에도 손준호는 매일 맨몸운동을 하는 등 최대한 몸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부산 자택에서 가족들과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손준호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한국은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9:43
국가대표

돌아온 손준호 위해 뛴다…태국전 앞둔 대표팀 또 다른 동기부여

중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32·산둥 타이산)가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금 10개월여 만이다. 그간 손준호를 걱정하던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등 동갑내기 친구들을 비롯해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됐다. 태국전을 앞두고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26일 대한축구협회와 외교부에 따르면 손준호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연행된 뒤 그동안 구금돼 있었다. 1년 가까이 구금이 이어지다 300여일 만에 가까스로 귀국한 것이다.앞서 손준호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손준호는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 이적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손준호는 당초 형사 구류(임시 구속) 상태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다가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공안 당국이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손준호와 관련된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1년 가까이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자칫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앞서 중국 현지에선 5년 이상의 징역 가능성까지 언급돼 가족과 팬들의 마음도 타들어갔다. 그러나 다행히 손준호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아 자택으로 돌아갔다. 관련 재판이 종결돼 무죄가 입증된 건지, 추방 형태로 한국으로 돌아온 건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손준호가 한국으로 향했다는 소식은 현재 태국에 머무르고 있는 A대표팀에도 곧바로 전해졌다. 손준호는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자원이자, 손흥민과 이재성, 김진수(전북 현대) 등과 같은 1992년생이라 친분이 두터운 대표팀 동료들이 유독 많았다. 손준호에 대한 걱정이 컸을 선수들에겐 그의 귀국 소식은 더할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6월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손준호의 상황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우려한 바 있다. 손흥민은 “어떤 사태인지 언론도, 선수들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워낙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손준호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한 바 있다.손준호의 석방 소식을 들은 동갑내기 이재성도 환하게 웃었다. 그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쁜 소식을 들어 감사하다.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길 응원한다”며 “저와는 친구 사이고, 오랫동안 축구를 같이해왔다. (중국에서 구금됐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해 왔다”고 말했다.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전을 앞둔 대표팀에도 또 다른 동기부여가 생기게 됐다. 이날 태국 골망을 흔든 뒤 대표팀 동료인 손준호를 위한 골 세리머니 등을 통해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낼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준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소집됐던 지난해 3월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 가운데 무려 17명이나 이번 대표팀에 속해 있다. 만약 이날 한국이 태국을 이기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6 09:43
국가대표

장린펑, 충격 무승부 후 은퇴 선언…반기는 中 언론 “손흥민과는 달라”

‘중국의 세르히오 라모스’라 평가받은 장린펑이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이에 한 현지 매체는 장린펑을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사례와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장린펑은 중국에서만 A매치 105경기를 출전, 통산 6번째로 센트리 클럽에 가입한 수비수다. 1989년생인 그는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고정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그랬던 장린펑은 최근 굴욕을 면치 못했다. 무대는 21일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이었다. 중국은 이날 우레이의 멀티 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는데, 후반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중국은 FIFA 랭킹 88위, 싱가포르는 156위로 격차가 큰데, 충격적인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실점 장면에서 장린펑의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후반 8분 싱가포르의 만회 득점은 장린펑의 발을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바로 30분 뒤엔 걷어내려다가 헛발질했다. 이를 야쿱 말러가 슈팅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충격적인 결과 탓일까. 장린펑은 싱가포르 무승부 뒤 “대표팀 생활을 끝낼 때가 된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하루 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장린펑의 대표팀 은퇴 발언을 조명하면서 손흥민과 메시의 사례를 언급했다.매체는 장린펑의 은퇴를 반기는 분위기다. 매체는 “사실 그는 2018년 월드컵 이후 돌아와선 안 됐다”라면서 “여전히 일부 사람은 그의 은퇴를 만류한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손흥민과 메시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손흥민은 겨우 31살이지만,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다. 그의 전성기는 적어도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속될 것이다. 메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고배를 마시고 좌절했다. 당시 그는 30세가 되기 전이었다. 월드컵 우승했을 땐 겨우 35살이었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였다”라면서도 “35세의 장린펑은 그만한 능력이 부족하다. 손흥민과 메시처럼 대표팀에 남거나 돌아온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09:56
국가대표

왜 황선홍 감독이었을까…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 과정,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밝혔다(종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만 지휘한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지만, 전력강화위는 앞선 세 차례 회의를 거쳐 황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 후보로 두고 지난 25일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도 고심 끝에 다음 달 A매치 2경기를 이끌기로 수락하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다.정해성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임시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이어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회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어제(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 3차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황 감독의 수락 소식을 들었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우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연전까지만 A대표팀을 지휘한다. 내달 11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겸해 취임 소감을 밝히고, 18일 대표팀 첫 소집 이후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태국 원정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의 임시 감독직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이후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예정이다. A매치 기간 예정된 올림픽 대표팀의 중동 원정 평가전은 황 감독을 제외한 다른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이 지휘할 예정이다.정해성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위원들은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황선홍 감독은 내달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만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서는데,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선 1, 2차 회의를 거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이 거듭 바뀐 것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둿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이어 정해성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 체제로 3월 월드컵 예선 급한 불을 끈 만큼 전력강화위는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스로 데드라인으로 정한 5월 초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논의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구상이다.정 위원장은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해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께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지난 3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엔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U-23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1년 연기)에 나서는 U-24 대표팀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전력강화위가 높은 점수를 준 것처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실을 맺었다. 황선홍호는 결승 한일전을 포함해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황 감독은 이제 오롯이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며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중이었다.실제 황선홍호는 3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해 오는 4월 있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FA의 임시 감독직 제안을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3월엔 A대표팀을, 4월부터는 다시 올림픽 대표팀을 각각 이끌게 됐다.한편 KFA는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선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한 뒤, 정해성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부터 이미 K리그 현직 감독들을 중심으로 한 차기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KFA 내부에서 흘러나온 데다, 전력강화위 1차 회의 결과조차 3월부터 정식 감독 체제 운영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구단에 계신 감독님이 선임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요청할 것”이라며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선임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결국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K리그 현직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던 건 정식 감독 선임까지 시간이 워낙 짧은 탓이었는데, KFA 내부적으로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후 2차 회의를 통해 KFA 소속이거나 소속팀이 없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물색해 3명의 최종후보 중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의에 나섰고, 황 감독이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하면서 A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도 확정됐다.다음은 정해성 위원장 브리핑 및 일문일답. -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 경과보고.“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선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뒀다.24일 2차 회의에선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결국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위원들은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A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전날(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를 뽑은 이유는, 그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AG)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선다.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다.참고로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대표팀은 코치진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어떤 논의를 거치는 것인지.“황선홍 감독과 소통에서, 황 감독에게 (해당 부분을) 일임해 부탁을 드렸다. 향후 저와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까지 국내 감독에 대해 비중을 두고 K리그 현직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임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전체적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차 회의와 달랐던 점은 축구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이었다. K리그를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1차 때 임시 감독으로 무게를 둔 것은 2경기에 국한된 지휘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러 가지 전체적인 축구 팬,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임시 감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맡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담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두 대표팀 결과가 모두 좋지 못할 경우 온전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질, 사퇴로 끝날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시면서,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대표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중동 친선대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쪽을 다 소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다. 황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황 감독이 결국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물론 모든 것에 대해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5월 초까지 선임하는 감독 후보군은 확장이 되나. 외국인 감독도 검토를 할 생각인지. K리그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5월에도 K리그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지 않나. 국내 최고의 감독들은 K리그에 다 있는데,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 중에서는 누구를 뽑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데.“전력강화위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때 말씀드렸던 8가지 중에서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에 보완할 점도 있다. 지금 축구협회에 이메일이나 여러 통로로 외국 감독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온 걸로 안다. 이를 조합해서 기준점을 잡고 거기에 대해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 같다.”- 임시 감독을 후보로 3명으로 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했다. 후본들의 순위가 갈린 기준은 무엇이었나. 다른 후보 2명은 공개가 가능한지.“임시 감독에 중점을 둬서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도출을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을 우선적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2순위, 3순위로 시간을 가지면서 만나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2, 3순위 감독을 말씀드리는 건 감독 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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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클린스만 사퇴 재차 거부 “아시안컵 실패 아니다, 월드컵 예선 준비”(일문일답)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역대 최고 전력을 이끌고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우승에 실패한 결과는 아쉽지만 4강이라는 성적만으로도 실패라고 보긴 어렵고, 그보다 지난 1년의 여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만큼 저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자진 사퇴 의사가 있는지,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배하기 전까지는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결과들도 있었다”며 “아시안컵에선 일단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저희도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 우승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만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자진 사임이나 경질설 등 자신을 향한 압박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난 1년 간 저희의 성장 과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대표팀에 합류했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면서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그는 “축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저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을 것이다. 그때만큼은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반대로 이렇게 대회에서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잘 안다.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런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저희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지고 들어오고 싶은 꿈을 꿨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는 3월에도 당연히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이번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부임 이후 줄곧 재택·외유 논란이 불거졌고,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근무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에 출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에 따라 경기를 볼 예정”이라며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를 프로팀 감독과는 다르게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제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2023 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고 탈락했다. 당초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으나, 요르단과 4강전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포함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경기 막판 극적인 골로 가까스로 4강까지 오르긴 했으나 전반적인 대회 경기력은 ‘졸전’의 연속이었다.이날 공항 현장에는 한 팬이 “클린스만, 이게 축구야?”라고 외치거나 다른 팬들이 “고 홈(Go Home)”이라고 외치며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엿 2개를 던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를 마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아시안컵 등을 리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많은 팬들이 감독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대회 결과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자진 사퇴 의사가 있는지,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지.“이 팀을 이끌고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저도 여러분들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과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원하는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요르단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저희가 결과를 가져오고 또 좋은 결과를 냈다. 결과로 보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선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요르단이 결승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팀이라고 생각한다.사실 요르단 경기 전까지 1년 동안 제가 대표팀 감독 부임한 뒤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그런 결과들도 있었다. 물론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다. 감독으로서 지금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선수 개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좋았던 점들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셨고, 13경기 무패라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대회에서 10골을 실점한 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우리 축구 역사에서도 전례를 찾기도 힘들다. 이런 문제가 왜 벌어졌다고 생각하시는지. 수비에서 특히 왜 이런 문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나.“일단은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얼마나 어려운 대회였는지 몸소 느끼고 왔다. 중동에서 개최되다 보니 많은 동아시아 팀들, 저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중동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중동 팀들이 현지에서 홈경기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감정적으로 얼마나 많은 힘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 어쨌든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들, 또 현장에서 많은 한국 축구 팬들과 많은 언론들이 오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저희도 이번 대회를 너무나 우승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을 하고 싶다.”-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탈락했는데도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한 여론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진 않았다. 4강까지 진출했음에도 왜 이런 악화된 분위기, 사퇴나 경질설이 나왔는지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가.“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난 1년 동안의 저희의 그런 성장 과정을 좀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저희가 또 성장하고 또 새로 발견한 부분들도 많다. 지난 1년 동안, 제가 부임한 이후 어린 선수들을 조금씩 팀에 합류시키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면서 앞으로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런 감정적인 부분, 축구를 통해서 저희가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그리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저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많은 분들이 또 큰 기대를 하셨을 거다. 언론에서도 그렇고 그런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반대로 당연히 대회에서 이렇게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또 대회에서 탈락하게 되면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더 부정적으로, 진짜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저는 축구인으로서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이런 감정 기복, 축구를 통해서 행복한 순간만큼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을 때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아야 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또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런 비판을 저희가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저희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긍정적인 부분들, 또 성장하는 그런 과정이라는 점이다. 이 팀이 저는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또 손흥민이 대표팀을 더 안 할 수도 있다는 식의 인터뷰도 했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손흥민 선수와는 지속적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도 우리 팀의 주장이고, 우리 팀의 리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주장이고 리더이기 전에 세계적인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갖춘, 너무나 좋은 선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런 리더가, 특히 이런 세계적인 선수가 대회에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손흥민 역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꿈을 꿨을 텐데, 아마도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3월에도 당연히 저희 팀의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목표를 또 같이 써나갔으면 좋겠다.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 우승 트로피는 이번에 아쉽게 놓쳤지만, 계속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응원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거취와 관련된, 혹은 대회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정몽규 회장님과는 현지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특히 대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회를 치르면서 저희가 봤던 긍정적인 얘기들도 많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분석을 시작했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 안 좋았던 점들, 아까 말씀하셨던 실점이 많았던 부분들은 분명히 저희가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앞으로 또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지, 당장 코앞에 다가온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앞으로 저희가 다가올 월드컵 예선에서 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앞으로 계획은.“일단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에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을 본 뒤 경기를 볼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 월드컵 2차 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일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들을 프로팀 감독과는 다르게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알고 있다.하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하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 또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유효슈팅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역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있나.“요르단과의 경기를 다시 보고도 느꼈지만 저희가 찬스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상대의 수비에 고전했고, 상대의 거친 수비와 밀집 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이런 수비에 상당히 고전하는 경기를 처음 해본 건 아니지만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이런 상대를 만났을 때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분명해봐야 할 것 같다. 요르단전은 영상을 다시 봐도 상당히 화가 나고 많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요르단전에서 전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잘 알고 있다.인천국제공항=김명석 기자 2024.02.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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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배에 신난 중국 언론 “일본 피한 패배주의탓…클린스만 거취 고민해야 할 듯” 황당 주장까지 [아시안컵]

한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정이 4강에서 마무리됐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 한국이었지만, 요르단을 뚫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국의 패배를 두고, 중국 언론은 “일본을 피한 패배주의의 결과”라며 다소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졌다. 변명의 여지를 찾기 힘든 완패였다. 한국은 전반 내내 요르단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조현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무너졌던 경기로 볼 수 있었다.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후반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강인이 짧게나마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유일한 변화였다.결실을 본 건 요르단이었다. 후반 8분과 21분 박용우, 황인범의 실수를 역습으로 연결해 손쉽게 2골을 몰아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은 뒤늦게 조규성·양현준·정우영을 투입해 맞섰으나, 효과는 없었다. 이날 한국의 유효슈팅은 0개. ‘황금세대’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였다. 한편 한국의 패배를 두고, 중국 매체 소후는 “요르단은 한국을 2-0으로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무승부를 거둔 게 운이 아니었던 셈”이라며 “사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한국의 ‘패배주의’ 행태는 찬물을 끼얹었다. 바레인전 승리를 제외하면, 한국은 90분 안에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3-3)에서 비기면서, 일본을 피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 셈이다. 한편으론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라는 두 고비를 넘긴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었다”라며 “대한축구협회(KFA)도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2.0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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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작가, 이영애 ‘의녀 대장금’과 선긋기 “아무 관련無…오해 없길” [공식]

배우 이영애 주연 드라마 ‘의녀 대장금’(가제)이 제작을 공식화한 가운데 ‘대장금’ 김영현 작가 측이 자신과 무관한 작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5일 제작사 KPJ는 공식입장을 통해 “판타지오에서 제작 중이라고 보도된 드라마 ‘의녀 대장금’과 김영현 작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며 “김영현 작가는 ‘의녀 대장금’ 제작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제작사 판타지오는 “대작 사극 ‘의녀 대장금’을 오는 10월 첫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주연 배우인 이영애를 지난해 6월 캐스팅 한데 이어, 최근 드라마 작가와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당시 판타지오는 ‘의녀 대장금’이 지난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장금이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현 작가 측은 “’대장금’은 김영현 작가의 오리지널 창작물로써 ‘대장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 사건의 전개 및 에피소드 등 김영현 작가가 원저작자로서의 극본의 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대장금’의 설정과 내용, 캐릭터 등과 어떠한 관계도 없고 ‘대장금’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나 시퀄, 프리퀄도 아닌, 전혀 다른 드라마인 것으로 당사도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금’은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할 만큼 당시 국민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다. 일본, 중국, 이란, 대만 등 해외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얻어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이하 제작사 KPJ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드라마 제작사 KPJ입니다.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드라마 ‘의녀 대장금’(가제)에 MBC 드라마 ‘대장금’의 작가인 김영현 작가의 참여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져 알려드립니다.판타지오에서 제작 중이라고 보도된 드라마 ‘의녀 대장금’과 김영현 작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김영현 작가는 ‘의녀 대장금’ 제작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을 뿐입니다.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은 김영현 작가의 오리지널 창작물로서,‘대장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의 설정, 등장 인물들간의 관계, 사건의 전개 및 에피소드 등, 김영현 작가가 원저작자로서의 극본의 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따라서 언론에 보도된 ‘의녀 대장금’의 경우 김영현 작가와는 관련이 없는 드라마이며,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의 설정과 내용, 캐릭터 등과 어떠한 관계도 없고, ‘대장금’을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나 시퀄, 프리퀄도 아닌, 전혀 다른 드라마인 것으로 당사도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오니,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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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6강 새 역사' 쓸까…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도전, 아직 안 끝났다 [아시안컵]

일본을 잡는 ‘대이변’은 없었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2개 조 결과에 따라 조 3위를 통한 16강 진출의 길이 열려 있다. 16강에 오르면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에 1-3으로 완패했다. 전반 6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추격의 불씨를 지피던 후반 막판엔 자책골까지 나오는 불운이 더해졌다.만약 일본을 잡았다면 인도네시아는 조 2위에 올라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일본)와 146위(인도네시아)의 격차가 말해주듯 뚜렷한 전력 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은 일본이 무려 71.2%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도 14-3으로 차이가 컸다.일본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탈락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라크(승점 9) 일본(승점 6)에 이어 조 3위(1승 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쳤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16강 진출권이 돌아간다.인도네시아는 3위 팀들 가운데 이미 탈락이 확정된 중국(승점 2)보다는 더 높은 순위가 확정된 상태다. 다만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E조, F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현재 E조 3위는 바레인(승점 3) F조 3위는 오만(승점 1)이다.만약 E조나 F조 3위 팀의 최종 성적이 인도네시아보다 더 낮으면 인도네시아는 각 조 3위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3득점·6실점으로 득실차가 –3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변수지만, 만약 바레인이 최종전에서 요르단에 2골 차 이상으로 진다거나 오만이 키르기스스탄과 비기면 극적인 16강이 가능하다.인도네시아는 이번이 아시안컵 5번째 출전인데, 그동안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1996년 대회부터 2007년 대회까지 모두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로 향하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새 역사를 쓰게 된다.볼라, 비바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선 휴식을 주고 상황을 지켜보겠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16강에 오르면, 지난 2019년 당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한국인 사령탑이 이끄는 팀이 토너먼트에 나서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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